수고했어 오늘도

 


오늘도 새끼를 무사히 지킨 다섯 마리 어미는

고단한 하루를 마감하며

물을 거슬러 둥지로 돌아간다.

 

어미의 물결 뒤에 숨어 헤엄치던 다섯 마리는

어느덧 더 큰 물보라를 일으키며 항해하고

 

해가 저무는 탄천에

다섯 마리와 어미가 그리는 물그림자는 

짙어졌다, 흩어진다.

 





'잡문(雜文) > 시가 되려나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왜가리, 이게 다 너 때문이야  (0) 2018.07.12
왜가리가 날아가면  (0) 2018.06.19
모련(母蓮)  (0) 2018.06.11
  (0) 2018.06.04
이 모든 게 그날을 위해  (0) 2018.06.02
Posted by vagabundo
,